미국 FDA, 한국산 ‘통영 굴’ 판매 중단…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
최근 미국 식품의약국(FDA)이 한국산 ‘통영 굴’에 대한 판매 중단 및 리콜 조치를 내렸다. FDA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 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.
이번 리콜 조치는 한국산 굴을 대상으로 FDA가 내린 여섯 번째 판매 중단 결정으로, 미국 내 식당과 소매업체에서도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. 한국산 굴이 미국에서 수차례 리콜 조치를 받으면서, 통영 굴의 수출과 국내 굴 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.
FDA가 통영 굴을 리콜한 이유는?
미국 FDA는 지난 3월 11일(현지 시간),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통영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 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.
실제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**"통영 굴을 섭취한 후 소비자들이 설사, 복부 경련, 메스꺼움,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"**며 FDA에 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보고했다. 이후 FDA는 해당 제품의 유통 중단 및 리콜을 결정했다.
리콜 대상 제품은?
이번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다음과 같다.
🔹 생산지: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
🔹 제품 종류: 냉동 반 껍질 굴 (Frozen Half Shell Oysters)
🔹 수확일: 2024년 1월 30일, 2월 4일
🔹 포장: 백색 골판지 박스(144개입)
🔹 유통 업체: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매업체 S사
FDA는 해당 제품이 미국 내 다른 주로도 유통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, 소비자들에게 즉시 폐기하거나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.
노로바이러스란?
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,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.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구토, 설사, 복통,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, 면역력이 약한 노인, 소아,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.
⚠ 노로바이러스 특징
✔ 전염력이 강하다 –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쉽게 감염됨
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 – 영하 20도에서도 활동 가능
✔ 오염된 음식과 접촉만으로도 감염 – 생굴, 채소, 과일 등을 통해 전파
FDA는 **"통영 굴을 섭취한 후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"**을 당부했다.
한국산 굴, 신뢰도 하락할까?
이번 리콜 조치는 한국산 굴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. FDA는 2012년 이후 한국산 굴을 6번이나 판매 중단 및 리콜 조치한 바 있다.
특히 한국산 굴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잇따른 리콜이 발생하면서, 한국산 해산물의 위생 관리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.
🔹 해외 소비자 신뢰도 저하
🔹 국내 수출업체의 경제적 피해 예상
🔹 통영 굴 브랜드 이미지 훼손 가능성
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관련 업계는 철저한 위생 관리 및 수출 절차 강화를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.
굴 섭취, 안전하게 하려면?
생굴을 먹을 때는 반드시 안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.
🔹 굴은 반드시 익혀 먹기 – 85℃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
🔹 손 씻기 철저히 하기 – 굴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기
🔹 안전한 곳에서 구입하기 –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구매
🔹 노로바이러스 증상 시 병원 방문하기
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생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.
결론 – 통영 굴, 다시 신뢰를 얻으려면?
이번 미국 FDA의 판매 중단 조치는 한국산 굴의 위생 관리 문제가 다시 한번 부각된 사례다. 통영 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국 수산물 중 하나지만, 잦은 리콜 조치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.
앞으로 정부와 수산업계는 철저한 위생 관리 및 품질 검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. 동시에 소비자들도 굴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숙지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.